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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월드컵…월드컵 조별 팀&경기장

Los Angeles

2025.12.14 11:27 2025.12.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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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 볼 화제의 팀들 

미국 (USA)
 
일단 자동 진출권을 가진 개최국으로 소위 '황금세대'를 자랑한다. 풀리식, 레이나, 발로건 등 재능 풍부한 선수들이 기량을 내세울 예정이며, 축구계 안팎에서는 현재 팀내 최고 전력을 보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억 인구에 다민족 축구 애호가들이 시장에도 열기를 불어넣어 글로벌 흥행 1순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2022년 카타르에서는 16강, 14위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Argentina)  
 
카타르에서 우승컵을 든 디펜딩 챔피언이다. 축구 영웅 메시의 마지막 출전이 예상되면서 국기를 단 그의 마지막 활약에 주목하는 전세계 팬들이 많다. 그 뿐만 아니라 잘 알려진 라우타로.알바레스.엔소.맥알리스터 등 최강 미드.공격진이 막강하다. 축구 강호답게 본선 표몰이로도 화제가 예상된다.
 
프랑스 (France)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파란의 우승을 일궜으며 카타르에서 준우숭을 거머쥐었다.이번 대회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음바페 시대의 절정을 보여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벤제마.그리즈만 시대는 끝나고 음바페를 포함, 추아메니.카마빙가.살리바 체제 등 신인 군단이 네트를 몇번이나 가를지 지켜보자.
 
잉글랜드 (England)  
 
벨링엄 중심으로 20대 청년 세대 선수들로 조합한 팀이다. 사카 + 포든 + 케인은 세계 최강의 구성으로 주목받는다. "이번이 진짜 기회"라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조별리그부터 화제성을 압도하며 유럽 축구의 진수를 보였다. 66년 홈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통산 32승 22무 20패로 6위의 순위를 지키고 있다.
 
브라질 (Brazil)
 
역대 최다 우승(5회)에 서열 1위. 벌써 네이마르 이후의 새질서가 잡혔다. '비니시우스-로드리고 시대'가 그것인데 남미 팬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출전이 아직 불확실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팀으로 카타르에서는 8강 7위에 그쳤다.
 
일본 (Japan)
 
자칭 아시아 최강에다 유럽파 선수들이 늘었고,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어 남미와 유럽팀들을 어느 정도 제압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미토마, 쿠보, 도안 등 공격진이 눈여겨 볼만하다. 한국팀과 함께 아시아에서 기대치 높은 팀으로 꼽힌다. 8강 이상 진출할 수 있을까. 러시아와 카타르에서는 16강에 오르며 15위와 9위로 각각 랭크했다.
 
한국 (South Korea)  
 
아쉽지만 우리 쏘니(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이다. 호흡을 맞춰온 후배 김민재.이강인이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실제 세계적으로 인지도 높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쟁쟁하다.
 
카타르에서는 16강, 16위에 그쳤지만 이번엔 8강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4위를 기록했고, 2010년 남아공에서도 16강을 사수한 바 있다.
 
모로코 (Morocco)  
 
2022 월드컵 4강의 '동화' 주인공. 하키미.지예흐.마즈라위 등 전성기를 맞이한 선수들이 쟁쟁하다.  이 팀이 스페인과 포루투갈 등의 강호를 꺾어 놓을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86년 멕시코 경기에서 16강을 그린 이후 잠잠했던 모로코의 돌풍 재연 여부가 세계적인 관심사다.  
 
세네갈 (Senegal)
 
아프리카 챔피언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으며, 유럽파 중심으로 담금질해왔다. 카타르에서 16강 신화(10위)를 썼으며,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8강을 자랑한 바 있다. 사디오 마네는 노장이나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며 이번 대회를 리드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Saudi Arabia)  
 
'축구 국가대전환'을 꿈꾸며 프랑스 출신 유명 감독 에르베 르나르를 영입해 실력을 달궈왔다. 카타르에서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2대 1 역전으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리그 투자 및 유럽스타 영입으로 위상이 오른데다 조직력 상승.대표팀 투자 확대로 토핑을 얹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첨 놓쳤다면 FIFA 재판매 사이트 이용

 
입장권 어떻게 구입하나


월드컵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인들 사이에서도 티켓 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티켓 판매는 추첨·선착순·재판매 등 여러 단계로 나뉘어 있어 절차를 정확히 이해해야 원하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판매 방식
 
공식 판매는 국제축구연맹(FIFA) 웹사이트를 통해 단계별로 진행된다. 현재 로컬 관람객을 위한 조기 티켓 판매 추첨은 이미 종료된 상태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추첨 단계, 이후 남은 좌석을 대상으로 하는 마지막 선착순 판매가 남아있다.
 
지금부터 계정을 만들어 두고, 첫 응모 단계에 참여해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추첨 신청만으로 구매권이 확보되는 것은 아니며, 당첨 이후 결제 가능 시간대에 준비된 결제수단과 빠른 응답이 관건이다.
 
추첨 또는 선착순 판매에서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면, 공식 재판매 플랫폼(access.tickets.fifa.com/pkpcontroller/wp/FWC26RESALE/index_en.html?queue=12-FWC26-Resale)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구매자가 사정상 티켓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FIFA가 운영하는 재판매 시스템을 통해 다른 관람객에게 안전하게 전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텁헙(StubHub) 등 제삼자 티켓 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비공식 사이트나 개인 간 거래로 사기 피해가 빈번한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공식 플랫폼에서는 FIFA가 티켓의 진위를 보증하기 때문에 위조 티켓 우려가 없다.
 
가격  
 
조별리그는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인기 있는 매치업이나 주말 경기, 대도시 경기장은 가격이 크게 뛰며, 16강 이후 주요 경기들은 수백 달러에서 수천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더구나 이번 대회에서는 동적 가격제(Dynamic Pricing)가 일부 적용될 예정이어서, 수요가 많은 경기일수록 가격이 실시간으로 상승할 수 있다.  
 
좌석은 크게 카테고리 1~4로 나뉘며, 카테고리 1이 최고급 좌석, 카테고리 4가 가장 저렴한 구역이다. 공식적으로 카테고리 4 좌석의 가격은 약 60달러부터 시작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실제 구매 가능한 가격대는 이보다 훨씬 높다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조별리그 단계에서는 보통 250~500달러 수준이 자주 보이며, 패배 시 바로 탈락하는 녹아웃 스테이지부터는 적게는 300달러에서 수천 달러까지 상승한다고 한다. 일례로 뉴저지 멧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은 티켓 최소 가격이 약 203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종류의 티켓을 판매하는 FIFA 공식 판매 홈페이지. [웹사이트 캡처]

여러 종류의 티켓을 판매하는 FIFA 공식 판매 홈페이지. [웹사이트 캡처]

한국팀경기보려면패키지티켓고려를 

호스피탈리티 패키지
 
한인 축구 팬들의 관심은 역시 한국 대표팀 경기 티켓이다. 이 경우 국가별 경기 패키지(Follow My Team) 형태로 신청하는 옵션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호스피탈리티 패키지’는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보다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경기 관람을 경험할 수 있다. 선택한 팀의 그룹 스테이지 세 경기와 토너먼트 진출 시 32강 경기까지 자동으로 티켓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이 패키지는 국가별로 가격이 다르게 책정되어 있다.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한국팀 패키지의 경우 지정 좌석 중 뒤쪽인 ‘FIFA 파빌리온 스탠더드’는 일 인당 7900달러, 앞쪽 좌석인 ‘FIFA 파빌리온 스탠더드+’는 8600달러부터다. 이 패키지는 경기 전후 접객 서비스와 우등 좌석, 음료와 음식을 제공한다. 경기장별 테마 경험과 라이브 공연 등 또한 어매니티에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경기장 내 VIP석 또는 라운지석 등이 포함되어 있어 시야·접근성이 우수하며, 전담 호스트, 전용 입장구역, 선수와 만남 등의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다만 미리 고려해야 할 점은 호스피탈리티 패키지는 경기 티켓과 라운지 이용만 포함되며, 항공·숙박은 별도이므로 전체 여행비용은 패키지 가격보다 더 비싸질 수 있다.
 
주의점
 
대회가 가까워질수록 스캠 위험도 증가해 주의해야 한다. 소셜미디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매년 ‘월드컵 티켓 양도’, ‘프리미엄 패키지 할인’ 등의 글이 등장하는데, FIFA는 공식 플랫폼 외 모든 판매는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개인 간 거래에서도 유사 사례가 적지 않아, 공식 경로 외의 거래는 시도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가장 유념해야 할 점은 ‘저가’라는 문구에 속지 않는 것이다. 가장 저렴한 좌석은 실제로 구매 가능한 수가 제한적이며,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인기 있는 경기나 주말·대도시 경기장일수록 비용은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
 
호스피탈리티 패키지도 공식 서비스업체인 ‘온 로케이션(On Location)’을 통해 판매되는 것이 안전하며, 비공식 경로 또는 개인 간 거래는 사기 위험이 더 크다.
 
전략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FIFA 공식 티켓 플랫폼 가입이다. 공식 티켓은 FIFA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판매되며, 계정을 생성해야 각 단계의 신청과 결제가 가능하다. 계정을 생성 후엔 로그인 정보를 확인해 놓고, 결제 가능한 크레딧카드 또는 데빗카드를 준비해 두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구매 가능 시간대와 알림 설정을 미리 체크해야 한다. 추첨 당첨 시 지정된 시간 내에 48시간 이내 결제를 완료해야 티켓이 확보되며, 이를 놓치면 자동 취소될 수 있다.
 
관람을 위해 경기와 도시를 유연하게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내 개최 도시가 여러 곳인 만큼, 인기 지역·시간대가 아닌 경기·도시 선택 시 상대적으로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대도시보다는 중소 규모 도시의 경기, 주말보다는 평일 경기 등을 고려해보는 전략이 유효하다. 한국대표팀이 출전하게 되면 해당 경기는 수요가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 한인 팬이라면 한국전 중심 혹은 가까운 지역 경기 중 어떤 전략이 더 적합한지 미리 고민해 두는 것이 좋다.
 
2026년 월드컵은 미주 한인들에게 평생 한 번 있을지 모를 홈 경기장 월드컵이다. 가까운 도시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대 축구 축제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계정 등록, 결제수단 준비, 관심 경기 선택, 숙박 계획 등을 차근차근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정확한 일정과 판매 방식은 FIFA가 단계별로 공지하므로, 정기적으로 공식 사이트( fifa.com)와 판매처( fifa.com/en/tournaments/mens/worldcup/canadamexicousa2026/tickets)를 확인하고 이메일 알림을 받아두면 훨씬 수월하게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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